보건타임즈 : 단국대병원-세종시 '닥터헬기 이용' 업무협약

[보건타임즈] 앞으로 세종 시 관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도 응급의료전용헬기(사진)닥터헬기)를 이용, 단국대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시 관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닥터헬기로 단국대병원에 이송하면 기존 육로를 이용 옮길 때보다 50분에서 15분 정도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은 25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청사 내 집현실에서 닥터헬기 이용 업무협약(아래 사진)을 체결했으며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는 등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업무협약에 따르면 세종 시로부터 지정받은 관계자가 단국대병원에 닥터헬기를 요청하면 이를 접수한 항공의료팀은 출동이 결정되면 즉시 5분 내 이륙, 인계점인 정부종합청사 인근 은하수공원으로 착륙, 응급환자의 긴급이송을 맡는다.
향후 조치원 체육공원도 응급환자의 인계지점으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단국대병원은 2016년 1월부터 중증외상과 응급환자들의 골든아워를 지키기 위해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이 헬기엔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가 동승,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의료기관으로 환자후송을 마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하며, 기내엔 ▲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 정맥주입기 ▲ 이동형 기도흡인기 ▲ 이동형 혈액화학검사기 ▲ 이동형 심장효소검사기 등 최첨단 응급의료시스템들이 갖춰져 있다.

앞서 조종태 병원장은 "닥터헬기 도입 후 2년간 서산, 홍성, 당진 등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과 심혈관 질환 응급환자 555명을 신속하게 이송, 이들 중 83%인 458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지역 간의 경계 없이 닥터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환자들의 위급한 상태를 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세종 시는 아직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대전, 청주 등 인근도시로 이송하기까지가 시간상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한편 세종시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