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선 교수 "더욱 쉽게 건조해지는 겨울철엔 더욱 보습 관리에 유의"
아토피피부염이란 ?
피부 보습의 중요성
[보건타임즈] 아토피피부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영유아의 2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나이에 따라 다른 분포를 보이는 습진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습진이 실할 땐 성장하면서 자연 호전을 보이지만 일부 환자는 성인기까지 질병이 지속된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에서 피부 보습이 특히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윤현선 교수(사진)는 "아토피피부염의 핵심적인 병인이 피부의 장벽 기능 저하"라며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에 존재하면서 체내의 과도한 수분 소실을 막아준다"면서 "외부 환경에서 유해한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을 피부의 장벽 기능이라고 부르며 각질층이 바로 이 장벽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대개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장벽 기능이 떨어진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먼저 발생해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윤 교수는 "감소된 피부 장벽만 회복시키더라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 "이때 적절한 보습 관리가 중요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보습 관리를 다른 어떤 질병보다 강조된다"며 "특히 추운 바람과 건조한 날씨, 고온 건조의 실내 환경 등으로 더욱 쉽게 건조해지는 겨울철엔 더욱 보습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보습제 사용법
길지 않은 목욕은 권장
보습제의 성분은 적절한 조성의 표피지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일 때는 표피지질 중 세라마이드를 더 많이 함유해 크림 제형의 보습제가 좋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하루에 기본 2번은 전신, 많이 건조한 부분에 추가로 1~2번 더 바르는 것이 좋으며 세안이나 목욕 직후엔 반드시 보습제를 바로 발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르는 양은 체표면적에 따라 달라지는데 생후 3개월 아기라면 한 번에 3g 정도면 전신에 바를 수 있으며 성인 남성은 20g 정도가 필요하다.
건조 피부염일 땐 목욕을 자주 권장하지 않는다.
건조한 피부가 있는 아토피피부염에 목욕하면 나쁜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욕은 아토피피부염 피부에 부착된 자극물질이나 감염원과 같은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긍정적 역할을 해 올바른 방법으로 씻는다거나 보습제를 적절히 써준다면 매일 목욕을 권한다.
다만 오랜 시간 통 목욕을 하면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 입욕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목욕 시엔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기보다는 약산성 액상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약산성으로 유지돼야 피부 장벽 기능을 유지하는 효소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표면에 약산성이라고 표기된 것을 확인해야 한다.
보습은 기본, 적절한 약 사용은 필수
재발증상 뚜렷하다면 의료진 상의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윤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에서 보습 관리가 매우 중요해 환자라면 반드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보습제 사용을 비롯한 보습 관리는 아토피피부염의 기본 관리일 뿐 치료의 전부는 아니며, 기본적으로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병이어서 증상이 뚜렷하다면 의료진 상의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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