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식약처, ADHD 치료제 사용 분석 '맞춤형 정보' 서비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환자 13만 4천 명 '국민 399명 중 1명'
'진통제(5월), 항불안제(8월),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 서한 제공

[보건타임즈] 식약처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의사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치료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제공한다.[표 의료용 마약류 성분별 사용 현황(2019년 1~12월)/자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은 주의가 산만, 과잉행동을 보이며,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정신적 증후군을 말한다.

이 서한은 향정신성의약품 중 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약류 의약품 사용을 분석, 처방 의사별로 종합 분석한 자료다.
이 자료는 식약처가 전국 6,073개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지난해 1년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한 150만 건의 마약류 투약·조제 정보를 분석, 작성한 것이다.

도우미 서한은 ▲ 전체 의료용 마약류 ▲ ADHD 치료제 통계를 비롯해 ▲ 의사 본인의 처방 현황 ▲ 항목별로 비교한 통계 등이 담겼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850만 명으로, 국민 2.8명 중 1명에 이른다.
이들 중 여성이 전체의 57.1%를 차지했으며 50대가 21.7%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비중이 가장 컸다.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가 전체의 30.4%로 처방 환자 수가 많았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13만 4천 명으로 국민 399명 중 1명꼴이다.
10대와 20대 환자는 6.9만 명으로 같은 연령대 170명 중 1명 정도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3%로 메틸페니데이트를 가장 많이 처방을 받았다.
10대에선 만 10~19살 나이 구간이 3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에게는 ▲ 처방 현황(건수, 처방량, 환자 수, 1명당 사용량 등) ▲ 처방 상위 질병 ▲ 월별과 소아·청소년 사용량 ▲ 환자 1명당 사용량 비교(지역·진료과목) ▲ 5세 이하 소아 처방, ▲ 365일분 초과 처방 등 12종의 통계정보를 제공, 자신의 처방 내역을 확인, 과다처방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 서한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과 사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추가로 진통제(5월), 항불안제(8월),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을 분석한 서한을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