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센터 유방외과 박형석·김지예, 성형외과 이동원·송승용 교수팀
박 교수 "다양한 연구 통해 유방암 로봇수술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세계 두 번째로 많은 국내 환자 케이스 수집·분석 국제학술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이달 12월 국내 최초로 로봇 유방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사진 이미지= (B).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 절개는 겨드랑이 부근 2.5~6㎝ 딱 한 곳으로 수술 흉터가 작아 잘 안 보인다. (A). 기존 절개수술은 암세포가 있는 유방 부위를 10㎝ 이상 절개하게 돼 눈에 띄는 수술 상처가 남는다]
유방외과 박형석·김지예 교수와 성형외과 이동원·송승용 교수로 구성된 유방 로봇 수술팀은이와 함께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또 직접 개발한 로봇 유방절제술을 국내 의료기관 유방외과 의료진들과 공유해 공동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이들 교수팀은 이달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김00 씨(40대)를 상대로 박형석 교수팀이 로봇을 이용한 유두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끝내는 동시에 송승용 교수팀이 유방 재건술을 시행함으로써 200례를 마쳤다.
이 수술은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2016년 1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당시 박 교수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에게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해 유방 전체 절제술을 한 후 성형외과 이 교수팀이 재건수술을 했다.
지난해 12월엔 이들 교수팀이 또래 유방암 40대 여성을 상대로 국내 첫 로봇 유방 절제술을 시행, 국내 첫 100례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은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또는 상피내암,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아 유두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환자 중 즉시 유방 재건술을 받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렇듯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 로봇 수술팀은 로봇 유방 절제술과 재건술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유방 로봇 수술팀은 2019년 Scientific Reports 지에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의 단점 중 하나인 유두괴사의 경우, 로봇 유방 수술 시 절개창이 작아 피부의 혈류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돼 기존의 술식보다 수술 상처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같은 해 'Journal of Breast Cancer지와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지'엔 '단일공 로봇 수술 기기 다빈치 SP를 세계 최초로 사용, 효율적으로 수술하고 있으며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도 단일 겨드랑이 절개창을 통해 삽입한 한꺼번에 로봇수술기계를 이용, 시행하는 술기를 개발했다'는 연구보고가 게재됐었다.
또 이들 교수팀은 유방 재건술을 위한 복부조직을 다빈치 SP를 이용, 거상하는 방법을 개발해 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 교수팀은 자신이 개발한 로봇유방절제술을 국내 여러 대학병원의 유방 외과의사들에게 보급하기도 했다.
박 교수팀과 국내 유방외과 의료진들로 구성된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 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케이스를 규합해 외과학 의학저널 중 가장 권위 있는 Annals of Surgery에 지난 9월에 발표 한 바 있다.
이 논문의 기반이 된 환자 케이스는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환자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박 교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유방암 로봇수술이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렀으며 로봇수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층 더 환자의 회복을 앞당김은 물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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