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교수 "발병 원인 다양, 유전적인 원인 이외 주로 생활습관과 연관된 것 많다"
"지방, 탄수화물 과다한 섭취, 잦은 음주, 운동 부족과 비만도 원인 된다"
[보건타임즈] 흔히 고지혈증으로 잘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은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다.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을 때 진단된다.
더욱이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윤 교수(사진)는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유전적인 원인 이외에 주로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 데다 지방이나 탄수화물의 과다한 섭취, 잦은 음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 부족과 비만도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지질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발견,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모든 성인은 혈액 지질 검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으며, 이상지질혈증이 진단되면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이상지질혈증과 연관된 기저질환을 앓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첫 번째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땐 체중을 감량해야 하며,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는 늘리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술, 담배는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돼 금주, 금연이 필요하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약물은 이상지질혈증으로 발병하는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 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는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사례가 많다.
김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는 만큼, 가벼운 질병으로 쉽게 생각해 치료 없이 내버려 뒀던 환자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생활습관형 질병일뿐더러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여서 정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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