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 공동 연구팀
지역사회 거주하는 '건강한 65세 이상 대상 골밀도 검사기 척추 근육 진단' 가능성 연구
이 교수 "저렴, 간단하게 척추 주변의 근육 상태 정량적 분석 입증"
"저변 확대 시 척추 근육 노화 미리 진단 통해 다양한 퇴행성 척추질환 예방에 큰 도움"
논문, 노인의학 최고 권위 학술지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 5월 온라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골밀도 측정에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기(DE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를 이용해 노인의 척추 근육 노화를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왔다.
척추는 목부터 꼬리 부분에 이르는 우리 몸 전반의 골격과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문제는 노화로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 다양한 퇴행성 척추질환이 발생하게 돼 결국 척추의 통증과 노년기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될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에서 척추 근육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중요하다.
팔다리의 근육량은 다양한 체성분검사를 통해 평가할 수 있지만, 척추 근육은 내부 장기들과 인접해 쉽게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그간 고가의 MRI나 방사선 노출이 많은 CT 등의 검사에만 의존하게 돼 저렴하면서 효과적으로 척추 근육을 평가할 검사방법을 필요로 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사진 左)·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右) 공동 연구팀은 보행에 문제가 없으면서 요통이 경미한 만 65세 이상의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역사회 코호트를 구성한 뒤 이들의 DEXA와 3차원 요추 MRI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 골밀도 검사기기로만 대상자의 척추 근육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이 결과, 골밀도 검사기기를 척추의 측면으로 투사해서 얻어낸 척추 근육량이 3차원 요추 MRI 검사에서 측정한 척추 근육량과 척추신전근력과 강력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가의 MRI가 아닌 비교적 저렴하면서 간단한 골밀도 검사기기를 이용, 척추 근육량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윤 교수는 "이 연구는 골다공증의 진단과 팔다리 근육량 평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골밀도 검사장비를 척추에 측면으로 투사할 경우 척추 주변의 근육 상태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비교적 저렴하면서 간단하게 척추 근육 상태를 확인할 이러한 검사법이 확대된다면 척추 근육 노화를 미리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뿐더러 이와 동반된 다양한 퇴행성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신진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연구결과를 다룬 논문은 'Novel lateral whole-body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of lumbar paraspinal muscle mass: results from the SarcoSpine study'란 주제로 노인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지난 2021년 5월 온라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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