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도 주변에 큰 병원도 없고 큰 병원에 가도 진료비, 교통비 걱정에 엄두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0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찾아가는 진료단(단장 문재동 교수)에서 무료 진료를 받은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 주민이 한 말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총 22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이날 이 지역 보건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까지 영상의학과 초음파 환자 62명, 근골격계 68명, 내과 61명, 약물 처방 55명 등 총 116명의 주민에 대한 무료진료를 했다.
평소 관절염으로 고생해왔던 김 모씨(여 71세)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몸이 고장나는 것이려니 생각하며 지내왔지만 이 시골까지 찾아와 따뜻한 눈길, 손길로 아픈 곳을 만져주고 약까지 지어주니 고통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행사를 주관한 문재동 교수는 “해마다 의료봉사를 오면서 매 번 느끼는 것이지만 농촌, 오지 등 의료사각지대 노인들 대다수가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진료결과가 정확히 분석되면 암이나 중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2차 검진 후 무료수술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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