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패스트트랙 시스템' 발동‥응급실 모든 의료진, 심폐소생술 40분 넘게 진행
진료과 협진 '위출혈 지혈, 부정맥 시술' 후 회복 응급 상황 종료
[보건타임즈]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4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를 살렸다.
평소 위궤양을 앓던 50대 박00 씨는 다발성 위궤양으로 갑작스러운 위출혈과 빈혈로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다급하게 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박00 씨는 처음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빈혈 수치가 7.2를 기록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오후 8시경엔 응급실 접수 중 과다출혈로 의식이 소실돼 심실성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24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발동, 즉각 심폐소생술을 서둘러 시작했다.
응급실의 모든 의료진이 뛰어든 치열한 심폐소생술은 40분이 넘게 진행됐다.
8시 40분을 넘긴 뒤, 박00 씨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왔다.
대개 심장이 순환하지 않으면 4분부터 뇌 손상이 발생, 10분 후부터 다른 장기의 손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박 씨는 4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에도 합병증 없이 의식이 돌아왔다.
이어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가 나서 응급 내시경으로 박 씨의 위출혈을 지혈했으며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부정맥 시술을 시행, 응급 상황을 벗어났다.
이후 박씨는 지난달 12일 시행한 추적 검사 결과, 심장과 위 모두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말끔히 회복됐다.
정 교수는 "야간인 데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어려운 CPR이었다"며 "이에 불구, 의료진 모두가 끝까지 포기 없이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행했기 때문에 박씨의 심장 기능이 돌아왔으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꺼져가던 한 생명을 살려주심에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박씨의 긴급사례처럼 이대목동병원은 서울 서남권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상태가 긴급, 중한 환자들을 위해 신속 정확하게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이대목동병원은 심정지와 뇌혈관 시술, 부정맥 시술 등 사안이 급박한 사안들에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패스트 트랙을 다발적으로 운영,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동시에 환자의 예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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