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노벨생리의학상, 노화연구로 美 3명 공동 수상

올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지난 5일 노화방지와 암극복 단서를 제공한 미국 센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엘리자베스 블랙번, 존스홉킨스의대 캐럴 그라이더, 하버드의대 잭 샤스턱 교수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블랙번, 그레이더 교수는 여성 최초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눈길을 모았다.

수상이유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노화와 암과 관계된 염색체간 충돌을 막는 텔로메라제라는 효소의 존재와 특성을 밝혀낸 이들의 발견은 세포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연 것은 물론 새 치료법의 개발가능성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텔로미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교수는 일종의 생체 타이머라고 설명했다.

즉 세포의 끝에 텔로미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을 거듭하면서 마디가 잘려나가고 마지막 마디가 모두 잘려 나가면 이 세포는 죽는 것이다. 세포가 죽는다는 것은 생체가 노화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인류의 적인 암은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분열하는 것인데, 세포가 죽지 않는 이유가 바로 블랙번 등이 발견한 텔로미어가 잘려져 나가지 않는 이상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포의 개념만으로 보면 이론적으로 노화와 암은 반대의 개념이 되는 것이다. 텔로미어가 잘려져 나가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고, 잘려져 나가지 않고 무한정 분열하게 되면 암이 되는 것이다.

염색체의 끝에 있는 텔로미어가 잘려져 나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며 생로병사의 이치다.

이 교수는 블랙번등이 10여년 전에 텔로미어를 발견한 이래 전세계 의학자들이 이 분야를 연구해 신약 개발이 임박해 있다고 설명했다.

즉 텔레머레이저에 관한 개념으로 텔로미어의 반대 개념이다. 암 치료를 위해 염색체의 끝에 붙어 있는 텔로미어가 세포 분열하는 과정에서 잘려져 나가게 하면 암치료가 가능하다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즉 의학자들은 텔로미어가 잘려져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텔레머레이저라는 신약을 개발해 암 환자에게 유전자치료법으로 투약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정상세포에는 텔레머레이저라는 약을 투약하면 노화를 촉진시키는 즉 자연의 섭리는 역행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과 노화는 텔레미어라는 개념에서는 모래시계와 같다는 것이다.

한편 블랙번은 호주 출생으로 UC 샌프란시스코 생물학, 생리학 교수며, 가이더는 존스홉킨스의대 분자생물학, 유전학 교수다. 스토작은 런던 출신으로 1979년부터 하버드의대에서 유전학과 교수 및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에서도 근무중이다.

이들 3명에게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8000만원)의 상금이 3분의 1씩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