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회차원에서 식품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은 16일 국회 본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품의약품안전관리에서 가장 시급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원을 현재 1,400명에서 최소한 2,000명으로 증원하거나 농림수산식품부와 식약청으로 나눠진 관리체계를 일원화된 대형기구로 개편하는 식의약품 안전에 대한 특별대책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멜라민 사건이후 석면 탈크 사건이 터져 국민의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이른데다 비무장 지대안의 지뢰밭 같은 유해 식품과 의약품사고가 언제 어디서 또 발생할지 조마조마한 게 현실이라며 이를 관리하는 식약청은 구태에서 벗어나 시류에 맞게 환골탈퇴를 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변 위원장은 우선 정부는 식약청의 인력 증원과 혁신적인 기구개편을 통해 세계 각 국에서 밀물같이 들어오는 식품들과 의약품들을 철저하게 검사관리해야 하며 안일한 구태에서 벗어나 EU, 미국, 일본과 같은 수준의 기구개편과 인력보강이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라고 말했습니다.
변 위원장은 제2의 멜라민, 석면탈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식품원자재 수입국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식품안전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에 파견된 우리나라 식약청 주재관이 단 한명에 불과해 유해정보수집을 원할히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식의약품 관련 기업 관계자와 함께 유해 식의약품정보를 수집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력 부족으로 인허가 업무에 대부분을 투입시켜 식의약품안전관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식약청의 인원을 1,400명에서 최소 2,000명으로 정원을 늘려 식의약품의 안전관리와 사후관리를 위해 보강할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변 위원장은 이번 석면 탈크사고에서 드러난 문제를 살펴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생의약품과 한약제의 유해성분도 걱정이 된다며 이에 대한 사전검사를 철저하게 벌여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농산물과 해산물 등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식품관리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전사후관리업무와 통합시켜 일원화된 합리적 대형기구로 만들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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