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0일 사이 경기지역 5개 학교(환자 345명)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제조된 김치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에 따르면 식중독환자와 종사자의 가검물과 섭취 식품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제조된 김치류를 먹은 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감염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5개의 유전자형(GI, GII, GⅢ, GⅣ, GⅤ)이 있으며 이중 GI, GII가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약청은 이번에 식중독이 발생한 영복여고, 화홍고(수원), 광남초, 탄벌중(경기 광주), 정평중(용인) 등 5개 학교에 납품된 김치류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참참참식품(주)인 것을 확인하고 조사을 벌였다.
이 결과, 노로바이러스 G1타입이 식중독 환자와 조리종사자(217건 중 57건 검출)와 참참참식품(주)에서 사용된 지하수(4건 중 4건 검출), 김치제품(5건 중 1건 검출)에서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P 따라 김치 제조 업소에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정 봉인하고 제품생산 중단과 유통․판매를 중단시키는 한편 유통제품은 회수조치했다.
식약청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처분 등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 식중독사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급식 잠정 중단, 살균소독,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같은 식자재를 납품받은 다른 학교에도 주의토록 경보를 발령했다.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이란 학교와 계약된 급식 업체, 연관 학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설사환자가 다른 학교로 확산될 우려를 막기 위해 주의경보를 미리 내리는 식중독 사고의 확산 방지와 사전예방을 위한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식약청은 이번에 식중독 사고가 참참참식품의 노로바이러스 G1타입에 오염된 김치 류를 유통판매자와 소비자가 팔거나 먹지 않도록 중단하고 보관중인 제품은 제조업체로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질병관리본부, 지역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군․구(보건소) 등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원인규명과 확산을 방지하고 학교 등 집단식중독 예방,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조 노로바이러스 관련 Q&A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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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노로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입니까?
A.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5개의 유전자형(GI, GII, GⅢ, GⅣ, GⅤ)이 있으며, 2개의 유전자형(GI, GII)이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Q.‘노로바이러스’식중독의 증상은 무엇입니까?
A. 감염 후 24~48시간 내에 설사, 구토, 발열, 복통을 일으키고 통상 3일내 회복되나 1주간은 분변으로 바이러스를 계속적으로 배출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전염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Q.‘노로바이러스’식중독 환자의 치료법은 무엇입니까?
A.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으며, 예방 백신도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구토,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쥬스 또는 보리차 등의 음료를 다량으로 섭취하여야 합니다.
Q.‘노로바이러스’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1) 항바이러스 백신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개인 위생관리와 식음료 관리를 통한 예방 노력이 필수입니다.
A2) 오염이 의심되는 지하수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식수나 세척용으로 사용시 반드시 끓여서 사용
A3) 가열·조리한 음식물은 맨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
A4) 과일이나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서 섭취
A5) 어패류 등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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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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